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 자료실 Daegu Iiterature me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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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의 흐름, 그 시작은 이상화, 현진건, 백기만 등이 1917년에 펴낸 대구 최초의 문예 동인지 『炬火』에서 시작되었다.

1920~1930년대

1920~1930년대

한 나라의 문학은 그 나라의 지역문학들이 모여서 형성된다. 신라시대 향가나 조선시대의 시조와 가사가 활발하게 창작되었던 지역이 대구·경북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대구는 한국문학사 형성에 빼놓을 수 없는 위상을 차지했다. 특히 대구 문인들은 일제강점기에 항일민족정신을 바탕으로 근대문학을 다양하게 실험하면서 여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 근대문학은 계몽기의 새로운 가치와 이념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출판사, 학교, 동인지, 잡지 등을 통해 형성되기 시작한 대구의 근대문학은 시인 이상화, 백기만, 이장희, 소설가 현진건을 만남으로써 그 폭과 깊이를 더하였다. 1917년 프린트판 동인지 『거화』를 냈던 현진건, 이상화, 이상백, 백기만 등은 이후 이장희와 함께 한국근대문학 형성의 중요 토대가 되었던 『백조』와 『금성』의 주요 동인으로 활약했다. 대구에서 김승묵이 1925년부터 1927년 사이에 발간한 문예지 『여명』(통권 4호)은 1920년대 중반 한국 근대문학을 일군 중요 매체이다. 이후 많은 작가들이 등장하여 일제강점기 한국 근대문학의 여러 분야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소설가 백신애, 장덕조, 김동리, 시인 이육사, 이병각, 오일도, 박목월, 조지훈, 시조시인 이호우, 문학평론가 이원조, 김문집, 아동문학가 윤복진, 김성도, 이응창 등이 이룩한 문학적 성취는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일제에 항거한 이상화, 현진건, 이육사 등은 지조 높은 문인들이었다. 이들은 일제의 지속적인 검열과 억압에도 위축되지 않고 시대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발표, 항일 저항문학의 한 축을 형성했다. 현진건은 『고향』, 『운수좋은 날』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민중들의 절망적인 삶의 현실을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로 표상화했으며, 이상화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통해 나라 잃은 백성의 비애와 저항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육사는 몇 차례의 피검과 투옥을 거듭하면서도 『절정』, 『교목』,『광야』 같은 뛰어난 저항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