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순 시집 『닿을 듯 말 듯 입시울가배야운 소리』에는 말들의 보이지 않는 경계에서 태어난 새로운 언어로 쓰여진 작품들이 담겨 있다. 그 시편들은 딱딱하게 응고된 사물로 가득한 언어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와 생명을 모색하는 참다운 시의 언어, 존재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은 운명적으로 끊임없이 언어를 배반해야 한다. 보이는 것은 허상이기 때문에, 세상의 사물들은 언어에 의해 굳어져 있기 때문에, 시인은 언어를 해체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언어를 싹 틔우려 한다. 굳어져 버린 사물과 사물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둘을 하나로 이어주는 새로운 언어, 그것이 『닿을 듯 말 듯 입시울가배야운 소리』가 보여주는 시 세계인 것이다.
조성순 시집 『닿을 듯 말 듯 입시울가배야운 소리』에는 말들의 보이지 않는 경계에서 태어난 새로운 언어로 쓰여진 작품들이 담겨 있다. 그 시편들은 딱딱하게 응고된 사물로 가득한 언어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와 생명을 모색하는 참다운 시의 언어, 존재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은 운명적으로 끊임없이 언어를 배반해야 한다. 보이는 것은 허상이기 때문에, 세상의 사물들은 언어에 의해 굳어져 있기 때문에, 시인은 언어를 해체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언어를 싹 틔우려 한다. 굳어져 버린 사물과 사물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둘을 하나로 이어주는 새로운 언어, 그것이 『닿을 듯 말 듯 입시울가배야운 소리』가 보여주는 시 세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