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문학상 수상작인 배은정의 단편「류와 나와 레」는 작고한 외할아버지의 유언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메타포와 아포리즘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개인사와 현대사의 차원에서 까다롭고 민감한 부분을 성공적으로 파고든 작품이다. 현진건신인문학상(제16회) 당선작인 「무단결근」은 택배가 오배송된 사건을 따라가는 흥미로운 서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마치 카프카의 「변신」의 벌레처럼 ‘박스’라는 은유와 비유가 절묘해서 해석의 가능성이 무한한 작품이다.
“잊어야 사니까 잊는 게 아닐까?
망각은 면죄부라고 하잖아”
p. 26
배은정 외 소설집 『제18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 / 화니콤 / 224쪽 / 12,000원
현진건문학상 수상작인 배은정의 단편「류와 나와 레」는 작고한 외할아버지의 유언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메타포와 아포리즘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개인사와 현대사의 차원에서 까다롭고 민감한 부분을 성공적으로 파고든 작품이다. 현진건신인문학상(제16회) 당선작인 「무단결근」은 택배가 오배송된 사건을 따라가는 흥미로운 서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마치 카프카의 「변신」의 벌레처럼 ‘박스’라는 은유와 비유가 절묘해서 해석의 가능성이 무한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