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나’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윤경희 시조에서의 풍경은 현실의 경험이라는 차원은 물론이려니와 궁극적으로 ‘나’의 세계를 재구성하는 차원에서 그 궤를 달리한다. 요약하자면 『환절기 무렵』은 시간과 의식의 경계, 내면의 소실점에 해당하는 시간에 기댄 풍경을 매개로 생의 비밀을 누설하거나 존재의 실존을 노래한다.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공간 안에 각벽한 시간이 의미심장하게 직조된다. 이로써 경험하는 낯선 감각이 윤경희 시조의 핵심인 걸까? 아니, 낯선 감각의 경험이 풍경 너머의 세계를 읽게 만든다.
내가 나를 못 믿는 아집의 길에 갇혀
단칼에 자르지 못한 깨달음을 걸어가네
윤경희 시조집 『환절기 무렵』 / 목언예원 / 120쪽 / 12,000원
공간과 ‘나’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윤경희 시조에서의 풍경은 현실의 경험이라는 차원은 물론이려니와 궁극적으로 ‘나’의 세계를 재구성하는 차원에서 그 궤를 달리한다. 요약하자면 『환절기 무렵』은 시간과 의식의 경계, 내면의 소실점에 해당하는 시간에 기댄 풍경을 매개로 생의 비밀을 누설하거나 존재의 실존을 노래한다.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공간 안에 각벽한 시간이 의미심장하게 직조된다. 이로써 경험하는 낯선 감각이 윤경희 시조의 핵심인 걸까? 아니, 낯선 감각의 경험이 풍경 너머의 세계를 읽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