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나비야. 너도 어린아이였던 우리 엄마를 본 적이 있니?"

노영희 동화집『마녀 엄마』/ 브로콜리숲 / 101쪽 / 13,000원

노영희 동화 작가의『마녀 엄마』는 아이의 시선에서 변해버린 엄마의 모습으로 인해 '진짜 엄마 찾기' 의 여정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성장물이다. 

독자들은 아이가 밟아가는 시선과 경험을 따라가다 후반부에 와서 결국 엄마도 한때는 아이였다, 라는 사실에 도달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작품 내 아이는 단순히 사랑받는 존재에서 대상과 자신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해 나가게 된다.

『마녀 엄마』를 읽은 독자들은 책을 덮고 나서 부모와 자녀, 그리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며 자신, 혹은 그리고 자신의 부모, 자신의 자녀까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