슢하루(김정화)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에세이『작은삶』은 풀꽃을 그리는 작은살림의 이야기를 여섯 개의 장에 나누어 담아낸 책이다. 어떤 장면에서는 쉰 줄이 넘는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는 하루가 과연 얼마나 '작은 삶'일까 되묻게 하고, 또 어떤 대목에서는 멋을 모르고, 이름난 가방을 모르고, 올리브를 몰라도 결국 자신의 자리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태도에 담담한 모습이 읽는 이에게 오히려 용기를 줄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자기 삶의 경험을 자신만의 언어로 섬세하게 옮겨온 듯한 울림을 주게 된다.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올 적마다 그림자처럼 그 사람한테 어떤 말이 붙어 온다.
숲하루(김정화) 에세이『작은삶』/ 스토리닷 / 264쪽 / 16,800원
슢하루(김정화)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에세이『작은삶』은 풀꽃을 그리는 작은살림의 이야기를 여섯 개의 장에 나누어 담아낸 책이다. 어떤 장면에서는 쉰 줄이 넘는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는 하루가 과연 얼마나 '작은 삶'일까 되묻게 하고, 또 어떤 대목에서는 멋을 모르고, 이름난 가방을 모르고, 올리브를 몰라도 결국 자신의 자리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태도에 담담한 모습이 읽는 이에게 오히려 용기를 줄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자기 삶의 경험을 자신만의 언어로 섬세하게 옮겨온 듯한 울림을 주게 된다.